커피 두 스푼/玄房 현영길


한 스푼 적어본다.
향 나는데, 맛은 밋밋하다.
두 스푼 넣고 저어 본다.
내가 그리던 커피 향 맛 난다.
가을 낙엽을 향기 저어 보니
가을 발길 향기가 난다.
사랑 향기 넣고 저어 보니
임 향기 꽃 핀다.


시작 노트: 차든지 덥든지 하라

임을 말씀하여 주신다. 
우리네! 삶 어떠한가?

가을의 낙엽처럼 향기 나는가?
복음 향기 풍기는 삶인가?
밋밋한 향기 소유자인가?
임의 향기 넣어 저어보니
임 꽃향기가 난다.